야유회 전날, 강원도는 우박에 굵다란 빗줄기가 대지를 적셔 다음날 일기가 신경 쓰였지만 야유회 당일은 청명한 하늘에 구름이 살짝 얹어진 날씨로 가을 여행의 최적화 세팅이 완료된 상태였다. 이날(10월24일) 서울 서부지방회(회장 탁미라 목사)는 ‘푸른 풀밭으로, 쉴 만한 물가로’(시23:2) 라는 주제를 가지고 야유회를 떠났다. 그들이 가을 속으로 떠난 곳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단양. 그날의 행복했던 일정을 이용배 목사(서부지방 부회장)는 한 편의 시로 표현해 총회 미디어 국에 기고해 주었다.

-기행시-

    이천이십이년 시월 스무 나흗날.
하늘은 높고
맑은 생 기운이 코끝을 노니는
청명한 날.

가을의 새틋한 신선한 공기 찬
가슴을 열고 가을
단풍의 길을 달린다.

서른일곱의 맑은 영혼의
가족 같은 서부지방회원들의
연합 공동체.

꿈과 희망을 실은
아름다운 믿음의 텃밭을
주님의 아름다운 동산 위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소리가
창가에 음율 되어
바람에 나부낀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차 안에서의 예배는
색다른 멋이 풍긴다.
사회, 총무 박보식 목사
기도, 부회장 이용배 목사
설교, 회장 탁미라 목사)의
본문의 말씀으로“인생의 행복은 물질이나재물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화평한 화목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주 창조를 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신 후 자연의
세계와 인간들은 화목하며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드리며
살아가는 축복을 주셨다.
인간들의 죄로 막힌 담을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허시고,
다시 회복 시키시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다시
땅을 번성케 하고
다스리고 정복하고 누리라는
축복을 주셨다.

오늘 본문 고후 5: 18~20절 에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그리하면 즐거움과 소망이 있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야유회
가운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시고
화목하고
화평한 시간이 되시며
또한 참석하신 동역자
모든분들과 함께하며
기쁨과 감사,
격려와 사랑으로 화평함으로
마음껏 누리는 시간 되시며
또한 치유와 우리의 영혼이
힐링 되는 은혜로 충만한 야유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묶였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슬이
풀어지는 길목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한다”

라는 말씀으로 은혜의 생수가
마음의 꽃밭 위에 나비처럼 내려앉는다.

소풍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의
퀴즈 풀이로
잠시 노곤한 심신을 웃음으로 치유하면서
청풍호에 멎은 버스에서
내려 아래 강가에
우리를 맞으러 다가오는 배를~~

손바닥 위에 얹으려고 가을 단풍 같은
색깔 옷들이 줄줄이
줄지어 맞으려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가 청풍호.
청~청산의 기암(奇巖)절경을 울타리로 병풍처럼 드리운 곳
풍~풍년명월(明月)의 노래가 온 땅에 가득하니
호~호수 위에 떠나는 배조차 물 위에 노래하는
거문고처럼 흘러 가노라.

점심 식사는
바우본가(本家)의 코다리 정식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은
눈으로 먹고
맛으로 먹어보는
맛난 Good lunch였다.

후에 둘러본
의림지의 뚝 방 길을 지키며 섰는
굵직한 소나무가 그 숱한 지울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의
무게를 전설처럼 설명하는 듯하다.

한국기독교 역사의
흔적이 깃든
배론(배 밑바닥을 닮아서)성지에서
옛 믿음의 선조들의 기독교 탄압과
박해를 딛고 선 믿음의
터전이 되었음을 뿌리 깊은
신앙의 피가 아직 이 땅에
향기가 되어 생명의 씨앗으로
살아있는
역사의
흔적이 되어

배론 땅 계곡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올곧이 틈틈이 섯는

몽글 돌 위에 새기며
피를 토하듯 가을
낙엽 밑을 파며 숨죽여 흐른다.

다음에는 또 하나의
바램의 은총이 아름다운 추억 속에
우리 곁에 기쁜소식이
되어 주기를 기대하리라.

2022. 10. 25. 글, 이용배 목사

서울 서부 지방회 가을 속으로 야유회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장소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났던 행복한 하루였다.

💛 야유회 사진은 총회 포토란에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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