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이하 교육과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연합집회가 13일 주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렸다. 약 3만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여론을 대변했다. 이날 집회는 식전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1부 연합예배 및 기도회, 2부 국민대회, 3부 퍼레이드 순서로 진행됐다. 연합예배 및 기도회에선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합심 기도를 인도 후 총회장 강헌식 목사가 ‘교육 천하지대본’(잠언 22:6)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강헌식 총회장은 “교육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의 밑바닥이요 뿌리”라며 “일부 세력들로 인해 오랜 기간 우리 사회의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교회가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 폐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2부 국민대회에선 한효관 대표(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의 사회로 여러 단체 관계자들의 발언과 성명서 낭독이 있었다. 특히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차별금지법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온 이재훈 목사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집회의 마지막 순서인 3부 퍼레이드는 참석자들이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와 윤치환 목사(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의 인도에 따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서울역까지 약 2㎞를 행진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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