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선 증경총회장, 이스라엘 대사 및 제천시장 참석해 축하”

세계기독교박물관

지난 8월 23일(수) 오전 11시 충북 제천에 소재한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임시 개관한 지 약 3년여 만에 정식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백종선 기하성 광화문 증경총회장,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제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세계기독교박물관 정식 개관을 축하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축사하고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스라엘 등 세계 70여 개국에서 모은 1만 3천여 점의 성경 유물을 제천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기독교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아키바토르 이스라엘대사가 축사를 전허고있다

축사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을 보니 태백산, 월악산, 치악산에 둘러싸여 있어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시 125:2) 하신 말씀이 생각나고, 제천이나 예루살렘이 같은 도시로 여겨진다”며 “김종식 관장이 평생의 노력으로 성지 이스라엘의 많은 유물과 식물을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스라엘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종식 관장

김종식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4년부터 모으기 시작한 유물이 현재는 14,000여점에 달한다”며 “2020년 5월 임시 개관했지만 코로나로 3년 만에 개관하게 됐다”전하며 “코로나로 인해 3년간 1만여 명밖에 다녀가지 못했는데, 앞으로 많은 분들이 오시면 흡족해 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다”라 전했다.

기도하는 백종선 증경총회장

이날 백종선 목사(기하성 광화문 증경총회장)는 감사기도를 통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60여 년 전 경상도의 한 소년의 마음속에 성서 유물을 모으려는 꿈을 주시고, 긴 세월 동안 인도하셔서 오늘 개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한국의 많은 사람들과 교회 성도들이 방문해 큰 유익이 되고, 마음을 끄는 거룩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했다.

전시관에 유물들

2020년 5월에 세워진 세계기독교박물관은 세계 70여 국가에서 수집한 성경 물건과 광물 등 1만 3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약 3만 3천평 부지에 약 1,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마가의 다락방과 같은 크기로 설계됐는데, 이곳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악기와 의상, 예수님 시대 생활 도구, 홀로코스트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이스라엘에서 직수입한 기념품도 구입 할 수 있다. 나사렛 회당 크기에 맞춘 제2전시실에서는 서기관이 양피지에 필사한 600년 된 토라와 프라하에서 인쇄된 바벨론 탈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베들레헴 성탄기념교회를 본떠 세운 겸손의 문 안쪽에는 히브리어가 기록된 레위족 강보와 돌구유, 황금 유향 몰약과 침향 등을 볼 수 있다.

아키바토르 이스라엘대사가 기념품을 전달하고있다

제4전시장에는 성경에 나오는 동전, 보석, 겨자씨, 타작기, 우상 등을 볼 수 있고 칠칠절과 안식일 식탁, 성인식과 결혼식 등 유대인들의 절기와 관습에 관련된 전시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개관식 기념촬영

특히 성경 식물원은 이스라엘 지도 1/5,000 크기로 조성돼 70여 종의 성경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물매 던지기, 달란트 무게 들어 보기, 향유 냄새 맡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장 김종식 목사는 중고등학교 시절 알 수 없는 질병을 앓던 중 성경을 읽다가, “병을 고쳐 주시면 성경에 나오는 물건을 모으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기도를 한 후 질병에서 깨끗이 고침받고 순복음세광교회(백종선 목사) 장로로 섬기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60세가 넘어 신학을 시작했다.

한 어린이가 이스라엘 대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현재 수집된 유물들은 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입사해 이집트 카이로 무역관으로 근무하게 되면서부터 모으기 시작한 것들이다. 세계기독교박물관은 예약자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해설사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제천에 자리한 세계기독교 박물관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 단체는 입장객 수에 따라 7천 원까지 할인된다. 해설사 준비 관계로 사전에 전화 예약이 필요하며, 정규 해설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이다. 주일과 수요일에는 휴관하며, 예배나 오찬을 위한 장소는 무료로 제공된다. 재방문자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기도 한다(문의 043-651-0191).

Scroll to Top